2008년 02월 11일
얼마나 더.
멍한 상태로 내가 꿈을 꾸는지 눈을 뜨고 있는지 모를 연휴의 끝자락에,
숭례문에 불이 났다는 기사가 뜨더라.
12시반까지 올라오는 기사들을 몇 개 보다 이만하면 잡히겠거니 하고 잠들었는데,
아침에 눈을 떠보니 전소해서 붕괴됐단다.
그렇게 이 나라에 문화재에 애착이 깊다고는 할 수 없지만,
그래도 어찌나 허전하고 안타까운지 한참을 뉴스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.
다시 복원하면 되지 뭐 하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,
그래도 그 긴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서 복원할 수도 없는 게 아닌가.
이런 일 있을 때마다, 괜스레 죄스럽고 안타까워서 한참을 가슴이 허하다.
얼마나 더 없애고 새로 지어야 정신을 차릴까.
# by | 2008/02/11 10:07 | =혼잣말= | 트랙백 | 덧글(2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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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나보니 ..OTL